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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방안, 출연연 원장에게 듣는다

by MIS경영정보 201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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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를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대전시의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20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기관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의 조기실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덕특구 출연연 기관장과의 간담회
▲2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덕특구 출연연 기관장과의 간담회

창조경제 전진기지, 왜 대덕특구인가?

대전시는 지난 40년 동안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집적된 대덕특구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최적이라는 논리를 구성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할 최적의 이론을 마련 중입니다.

이날 문창용 대전시 과학특구과장은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의 조기실현을 위한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방안’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대덕특구가 국내 최고의 R&D(연구개발) 특구로, 창조경제 전진기지로서의 씨앗이 이미 뿌려진 상태라는 것입니다. 즉, 대덕특구에 결실을 볼 수 있는 양분만 주어진다면 조기에 큰 성과를 거두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는 것.

하지만 대덕특구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초기 사업화의 성공을 위한 시스템이 아직 성숙하지 못하다는 것과 일자리 창출로의 연계가 부족한 점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또 융복합 기술사업화 추진을 위한 산학연의 연계가 부족한 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창업 촉진, 기술사업화 중간조직 육성, 미래 창조경제 거점 마련, 창업기업 성장 지원 등 단계별 실현 목표를 기획하고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안을 기획 중입니다.

창업 촉진은 아이디어 창업을 위한 플랫폼인 테크-숍(TECH-SHOP)을 설치해 정보 공유와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합니다. 또 기술사업화 중간조직 육성은 생태계 코디네이터를 육성해 창업 관련 제도와 금융, 법률, 마케팅 등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미래 창조경제 거점 마련은 엑스포 과학공원에 가칭 ‘사이언스 타워’를 세워 벤처 창업 공간과 기술 거래 등의 장으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창업기업 성장 지원은 가칭 ‘대덕 창조 펀드(500억 원)’를 조성해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특구 내 대동지구와 금탄지구를 벤처 과학마을로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됩니다.

스케일은 더욱 크게, 계획은 더 치밀하게

대전시 발표에 이어 출연연 기관장들의 질의와 조언이 쏟아졌습니다. 이날 기관장들은 평생을 과학기술계에 바친 경륜이 묻어나는 예리한 지적과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창조경제 조기실현 방안 모색 간담회에 참석한 출연연 기관장들
▲2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창조경제 조기실현 방안 모색 간담회에 참석한 출연연 기관장들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대전시가 창조경제 조성을 주도하는 것은 굉장히 시기적절하고 바람직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강 원장은 “대덕특구 출범 이후 지난 8년간의 역할과 성과를 분석해 어떤 것들을 보완할지를 분석해야 한다”며 “특히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정주여건 조성이 조기에 마련돼야 한다”고 직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창조경제 기반 조성을 국가적 차원의 큰 안목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총리실이나 미래부에 창조경제 전진기지로서의 대덕특구를 설명하려면 R&D 클러스터로서의 대덕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며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나 일본 니켄 등을 모델로 더 규모화되고 체계적인 주장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오세정 IBS(기초과학연구원) 원장은 “너무 단순화하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예를 들어 대전시가 기획한 창조 펀드 500억 원은 그 규모가 너무 작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다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광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창조경제를 말할 때 우리가 뭘 해야 할지 생각해 보면 아직 잘 드러나지 않는다”며 “대전시와 출연연의 역할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됐으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이에 대해 염홍철 대전시장은 “창조경제가 왜 대덕인가? 무엇을 구체적으로 하나?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대전시는 이날 출연연 기관장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대덕특구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과학기술 기반 스마트 뉴딜의 허브가 되도록 더욱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 중입니다.

▲대덕특구 출연연 기관장과의 간담회 기념촬영.
▲대덕특구 출연연 기관장과의 간담회 기념촬영

<간담회 참석자 명단>

△오세정 IBS(기초과학연구원) 원장 △정광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오태광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박윤원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흥남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박필호 한국천문연구원장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장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최승훈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최영명 KINAC(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원장 △김상선 연구개발인력교육원장 △김동수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강석열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 △이희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본부장 △한선화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첨단정보연구소장 △나훈균 국가핵융합연구소 선임단장 △김정우 나노종합기술원 MEMS사업본부장 △배용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획관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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