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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박람회>신기한 열대식물원 탐방

by MIS경영정보 201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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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 행운아만 볼 수 있다는 '극락조 꽃', 한 나무에서 두 가지 꽃을 피우는 '인테그리마자트로파’….

모두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들입니다. 하지만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에 가면 이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2013년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기간 중 많은 관람객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는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을 소개합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의 거대한 유리돔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의 거대한 유리돔


중부권 최대 열대식물원, 신비의 밀림

마침 '2013년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를 맞아 정비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문종대 관리인이 귀중한 시간을 쪼개 안내를 해줘 알찬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열대식물 정비 작업 중인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 문종대 관리인
▲열대식물 정비 작업 중인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 문종대 관리인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은 맹그로브원, 야자원, 열대화목원, 열대우림원 등 4개 주제로 꾸며져 무려 200여 종의 열대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특히 맹그로브 숲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에만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맹그로브란 이름이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을 텐데요. 맹그로브 숲은 열대 지역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로 '지구의 탄소 저장소'라고 불리는 인류 생존에 중요한 자원입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관 맹그로브원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 맹그로브원


‘카세오라리스소네라티아, 일리시폴리어스 아칸투스, 라세모사룸니제과, 틸라세우스 히비스쿠스, 포플네아테스페시아’

공룡 이름보다도 복잡한 맹그로브 식물들의 이름입니다. 맹그로브 식물은 세계적으로70여종이 있는데,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에 20여종이나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희귀한 극락조, 더 희귀한 극락조 꽃

맹그로브원 맞은편에 열대화목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이곳에서 행운아만 볼 수 있다는 ‘리콜라이 극락조'의 꽃을 보게 되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고개를 들어 올려봐야 할 정도로 높은 극락조의 군락 꼭대기에 보이는 하얀 꽃 한 송이가 극락조 꽃이라며 문종대 관리인이 손가락을 가리킵니다. 한 번 개화하면 단 20일만 꽃을 피우는 데, 이번 산림박람회 관람객에게 귀한 볼거리가 될 것입니다.

높이가 6m에 이르는 리콜라이 극락조
▲높이가 6m에 이르는 리콜라이 극락조

행운아만 볼 수 있다는 극락조 꽃
▲행운아만 볼 수 있다는 극락조 꽃

극락조 옆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폭포가 있습니다. 자연 상태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장관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 인공폭포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열대 식물

그냥 '신기하다'라고 생각하며 지나칠 열대 식물들일 텐데, 자세한 설명 들으면서 보니 더욱 재미납니다.

문종대 관리인이 지나가다가 저 꽃을 자세히 보라고 일러줍니다.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는데, 한 나무에 두 가지 꽃이 핀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눈에 보입니다.

한 나무에서 두 가지 꽃을 피우는 인테그리마자트로파
▲한 나무에서 두 가지 꽃을 피우는 인테그리마자트로파

서인도제도에서 건너온 ‘인테그리마자트로파’로, 독성이 있습니다. 최근 바이오 연료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솜털 모양의 열매가 달리는 ‘케이바봄박스’도 볼거리입니다. 아시아와 호주에 분포하며, 목화처럼 솜이 씨를 감싸고 있는 열매가 특이합니다.

케이바봄박스
▲케이바봄박스


'어린왕자'의 추억, 바오밥나무

‘내 비밀은 이런 거야. 매우 간단한 거지.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만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법이야.’

‘어린왕자’를 재밌게 읽었다면 바오밥나무가 왠지 친근할 텐데요.

실제 바오밥나무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그림보다 훨씬 홀쭉합니다.

▲나란히 자라고 있는 바오밥나무
▲나란히 자라고 있는 바오밥나무

꽃이 남보라색에서 점차 흰색으로 변하는 ‘부룬펠지아’와 흰색꽃을 노란색 포가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모양의 ‘루테아파키스타키스’도 재미난 볼거리입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의 다양한 꽃과 열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의 다양한 꽃과 열매

노란 바나나, 붉은 바나나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바나나나무도 보입니다. 그런데 바나나의 종류도 여러가지.

일반인에게 가장 많이 소개된 ‘삼척바나나’, 키가 큰 ‘오척 바나나’, 꽃과 열매가 모두 분홍색인 ‘벨루티 바나나’ , 그 중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익는 대부분의 바나나와 달리 홍갈색으로 익는 ‘홍피초’라는 바나나가 독특합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의 다양한 꽃과 열매
▲열대식물원에서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바나나

문종대 관리인이 "바나나를 몰래 따가는 분들이 있다"고 귀띔합니다.

신기하게도 줄기에서 꽃이 피는 식물이 있습니다. 호리병박나무입니다.

▲줄기 한 가운데서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호리병박나무
▲줄기 한 가운데서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호리병박나무

이렇게 설명을 듣다보니 하루에 다 둘러볼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 합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의 다양한 꽃과 열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의 다양한 꽃과 열매

열대식물원 안에는 이 외에도 신기하고 예쁜 식물과 꽃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또 다른 신기한 것들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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